본문 바로보기


본문 시작

균형발전 책소개

국내외 균형발전 전문서적을 관련 전문가들의 서평으로 제공해 드립니다.

뉴스레터 상세페이지
마을연구와 로컬리티
저자 차철욱외 다수 출판사 소명출판

책 아이콘문헌정보




마을연구와 로컬리티

 저자

 차철욱 외 다수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년도

  2017년 5월 15일

 페이지수

  342p

 핵심 키워드

 마을연구, 로컬리티,  마을문화, 도시

 

책 아이콘 출판사 서평

‘마을’의 잠재성과 새로운 시선

『마을연구와 로컬리티』(소명출판, 2017)는 ‘로컬리티 연구의 방법으로서의 마을’이라는 지향 아래 수행된 연구 결과물이다. 로컬리티 연구를 위해 마을을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연구단위와 방법 때문이다. 마을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기초단위이다. 작은 단위인 마을에 대한 연구는 보다 큰 단위의 로컬을 조망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며, 다양성에 근거하고 있는 로컬리티의 특성을 잘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을은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의 양상이 잘 드러날 뿐만 아니라 그 삶의 맥락을 살피기에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질적연구에도 유익한 단위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마을연구가 지닌 의미를 토대로 이 책은 로컬로서 마을이 지닌 특성과 작동방식을 관찰하고, 마을을 구성하는 다양한 개체들이 만들어 내는 로컬리티에 주목하였다.

‘마을’이 가진 로컬적 속성과 그 독자성

이 책은 기존의 마을연구에 기반하면서도, 지금까지의 마을연구에서 간과되어 왔던 마을에서의 로컬리티 탐색을 중요한 연구목표로 삼았다. 로컬로서 마을은 구성원들의 삶의 현장이면서,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되는 하나의 개체로 이해하였다. 그래서 로컬인 마을은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속성을 지니는 삶의 단위로 파악하였다. 개체인 마을은 상위단위인 지역이나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지만,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이고 독자성을 지닌 단위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컬리티에 대한 분석은 로컬리티의 구성요소인 시간, 문화, 공간을 통해 이루어졌다. 1부는 일상과 공동체, 

2부는 문화와 재현, 3부는 공간과 변이라는 주제 아래, 이론과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1부에서는 마을 사람들의 평소 생활 모습을 잘 반영한 ‘일상’에 주목하였다. 일상은 사소한 것, 단조로운 것, 반복적인 것이지만 안정되고 익숙한 것이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의 시간이 만들어 내는 힘/에너지를 로컬리티로 이해하고 주목하였다. 2부에서는 마을의 문화에 주목하였다. 삶의 근거지인 마을을 기반으로 사람들은 특정 생활양식이자 삶의 준거, 의미화의 다양한 형식들을 생산해 내는데, 그 결과물이 마을문화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마을문화가 로컬리티의 생성과 변화에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였다. 

3부에서는 마을의 공간에 주목하였다. 마을을 구성원들의 관계와 생활, 즉 마을 사람들의 자율적인 움직임과 연대에 의해 구성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공간을 구성하는 이러한 힘들을 로컬리티로 규정지었다. 로컬리티를 탐색하기 위한 마을연구는 다양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필자진의 구성은 학제적 연구가 가능하도록 역사학, 사회학, 언어학, 도시공학 등 다양한 분과학문 연구자가 참가하였으며, 구체적인 연구를 수행하면서 마을 연구에 필요한 이론과 기존 연구성과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들을 초빙해 초청세미나를 진행하였고, 연구자, 활동가, 정책입안자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현장조사는 물론이고 유사 연구팀들과 학술교류도 진행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방법이 본 연구총서 간행에 밑거름이 되었다.

목표, 그 너머

이 책은 기존의 마을연구가 지향하던 정체성 찾기라는 목표를 뛰어넘어, 마을을 자율성을 지닌 관계적 공간으로 이해하고 재구성되는 로컬리티에 주목하였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마을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인 마을 사람들과 유무형의 자산들에 대한 환기는 인간뿐만 아니라 마을의 가치를 이해하는 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마을연구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의미를 지닌다.
마을 연구의 과정에서 참여 연구자들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정책적인 지원에 참여하였다. 로컬리티 연구는 최근 지자체들의 중요 정책인 도시재생 사업과 마을만들기 사업의 방향을 제안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구체적 삶의 맥락이 들어있는 마을을 단위로 한 로컬리티 연구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발견과 함께 향후 바람직한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을연구와 로컬리티』는 시민강좌를 통한 인문적 사고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공간을 기반으로 삶을 영위하고 인간이 자신의 삶의 토대로서의 공간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근원성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본 글의 내용과 방향은 지역발전위원회의 입장과 무관합니다.



[출처] 차철욱외 다수 <마을연구와 로컬리티> | 작성자 소명출판

facebookshare   스크랩  인쇄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