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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이야기

지역관광 및 축제 기획전문가, 사회적 기업가, 지역사업가의 지역활동 경험을 인터뷰하여 기사로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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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모이는 ‘동촌마을’의 꿈
리더명 이강복 이장 등록일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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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동촌마을. 이곳은 23가구, 37명이 사는 아담한 시골마을이다. 취재진에게 처음 보여진 동촌마을의 풍경은 진입로부터 마을회관까지 잘 정비된 도로였다. 어르신 한 분이 노인보행기에 의지해 마을회관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울퉁불퉁 했을 비포장도로에 노인보행기를 이용했을 3년 전 어르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을회관 옆 정자는 지대가 높아 동촌마을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눈에 띈 주황색 지붕들은 새뜰마을사업의 결과물이다. 18동에 달하는 지붕 개량, 30동의 슬레이트 처리, 14동의 주택 개보수까지 마을은 3년간 많은 변화를 거쳤다.


마을의 중심에 놓여 있는 정자. 그 아래는 오래된 우물이 복원되어 있었다. 주민들에게는 물을 길어 마셨던 추억의 장소이다. 마을회관과 정자를 오가며 마을 주민들이 소통하고 정을 나누는 곳이기도 하다.

빈집을 철거하기 위해 동촌마을 이강복 이장은 집주인 한 명, 한 명에게 연락을 취해 동의에 나섰다. 설득과 이해의 과정을 거쳐 64동의 빈집을 철거했다. 현재는 공터가 되어 버린 집터는 봄이 되면 나무와 꽃으로 풍성해질 예정이다. 제각기 땅의 모양과 위치는 다르지만 아름다운 마을 경관을 위해 조경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이 이장은 주민들의 협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고마움은 주민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 이장의 리더십이 새뜰마을사업의 진행에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도로와 상하수도 정비 등으로 주민들의 일상은 많이 달라졌다.


마을 어르신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시는 건 화장실이에요. 상하수도 정비로 푸세식 화장실은 사라지고 현대식 화장실이 각 가정에 설치되었어요. 다리도 불편하고, 젊은 사람들보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해 화장실 사용이 매우 불편하잖아요. 어머니 같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니 저 또한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이강복 이장이 말하는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마을 입구의 진입로이다. 마을 입구는 트럭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고 비탈져 있어 눈이 오는 겨울이면 사고가 자주 나는 곳이었다. 소방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의 너비를 넓히고 진입로 84.5m가량의 경관을 정비해 깨끗함을 더했다. 현재 동촌마을 입구는 원래는 보건소가 놓여 있던 자리였으나 공간 확보를 위해 인근으로 보건소의 위치를 옮기고 인프라시설을 정비했다.






주민 공동공간인 동촌마을회관도 큰 변화를 맞았다. 벽지와 장판을 보강하고, 화장실과 부엌도 리모델링했다. 마을의 사랑방을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는 이강복 이장. 새뜰마을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지만, 주민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일이다. 시작단계부터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참여가 절실했다. 동촌마을의 변화된 모습은 이 이장을 포함한 주민 모두의 결과물이다.


새뜰마을사업은 마무리되었지만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일부 남아 있다. 20154월에 시작해 올해 6월로 사업은 끝이 났지만 주변 환경 정리뿐만 아니라 앞으로 마을을 어떻게 가꿔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

일차적으로 마을의 정비가 끝났으니 더 큰 그림을 그려보려고 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동산이 지금은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꽃과 나무들을 심고 길을 만들어 외지에서 찾아드는 관광지역 동촌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네 사람들끼리 행복한 것도 좋지만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면 좋겠어요. 조용한 우리 마을에 들러 풍경을 감상하고 마을 주민들과 담소도 나눌 수 있으면 더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지역도 발전하고 우리도 행복해지고요.”


새뜰마을사업은 지붕을 고치고, 도로를 포장하고, 상수도를 정비하는 그저 단순한 공사가 아니다.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만들어주는 기초공사이다. 정자 옆 새롭게 탄생한 주차장은 주민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타지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을 준비이기도 하다. 사람의 향기를 기다리는 동촌마을의 꿈, 삶의 부대낌이 조금은 그리운 오늘이다.


 · 사업명 : 동촌 새뜰마을 생활여건 개선사업

 ·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 동촌마을 일원

 · 사업기간 : 2015년 4월 ~ 2017년 6월

 · 주요사업 : 

  - 주택개량 : 슬레이트 처리 30동, 지붕개량 18동, 주택개보수 14동, 빈집철거 64동 등

  - 인프라시설 : 마을안길 520m 진입로정비 84.5m, 오수처리장 14ton/일, 주차장 설치 1식, 상하수도 200mm L=476.6m 

  - 기타 : 우물복원 1개소 등

  -  주민역량강화 : 선진지 견학 2회, 교육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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