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마당

본문 시작

지역 리더 이야기

지역관광 및 축제 기획전문가, 사회적 기업가, 지역사업가의 지역활동 경험을 인터뷰하여 기사로 제공해 드립니다.

뉴스레터 상세페이지
세상에 없던 안전한 출산 인프라를 만들다
리더명 황종윤 단장 등록일 2018-02-22
첨부파일




분만 취약지 산모를 위한 시스템 구축, 세상에 없던 안전한 출산 인프라를 만들다.


‘저출산’이라는 사회 어젠다와 맞물린 강원대학교병원의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 사업단’은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세상에 없던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의 시스템과는 다른 여러 가지 최초 사업을 시도해 왔다. 2017년 8월부터 시작된 ‘응급 산모 안심 택시’도 그렇다.


2014년 말 지역 거점 병원인 강원대학교병원에서는 강원도민들을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의료 사업을 고민하고 있었다. 때마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주변의 생활권을 묶어 의료 취약 지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을 모집하고 있었다. 강원대학교병원은 강원도민에게 가장 시급히 제공되어야 할 의료 서비스가 ‘분만 취약지 출산 문제’ 해결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러한 중차대한 사업을 이끌어 갈 적임 자로 황종윤 교수를 임명했다. 황 교수가 생각하는 분만 취약지 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그 지역에 산부인과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보니 ‘광역 개념의 분만진료생활권을 만드는 것’으로 가닥을 잡게 되었다. 그래서 춘천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을 기반으로 화천·홍천·양구 지역의 보건소에서 도움을 받아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단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한 사업이 몇가지 있다. 첫째는 전국 최초로 고위험 산모를 선별하는 검사지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것을 ‘High risk pregnant Women AssessmeNt Grading System (이하 HWANGS)’이라고 부르는데, 이 ‘HWANGS’ 는 임신 등록 단계에서 가족력과 과거력을 포함한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고위험 산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10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4차례 선별 검사를 진행해 정상 임신에서 고위험 임신으로 갑작스럽게 전환되는 산모를 빠르게 판정해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둘째는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고위험 산모 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은 혈당, 혈압, 단백뇨, 태아 심박동 수를 산모가 직접 입력할 수 있고, 그 수치는 사업단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를 통해 사업단에서는 입력된 값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며 피드백 등 관리를 할 수 있다. 셋째는 임산부를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이다. ‘HWANGS’와 모바일 앱, 그리고 사업단 관리 컴퓨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임산부가 등록되는 즉시 맞춤형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핫라인을 개설해서 밤늦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직 선생님과 1:1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그리고 최초가 하나 더 늘었다. 도내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고위험 산모를 위한 응급 이송 시스템 구 축이다. 구체적으로는 응급 산모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원하는 산부인과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응급 산모 안심 택시’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은 2017년 8월부터 화천·홍천· 양구·인제·철원 지역 택시 회사와 차례로 MOU를 체결했다. 흔쾌히 뜻을 같이한 5개 지역의 460여 대 택시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위험 임산부에 등록된 산모들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심 택시 회사에 연락하면 우선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안전한 출산 인프라구축사업단은 택시 기사들에게 고위험 산모들에 대한 기본 교육을 하고 24시간 핫라인 응급상담을 통해 산모의 안전한 이송을 돕고 있다. 택시를 이용한 비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된다. 사실 이러한 사업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지만 실체가 없기 때문에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황 교수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 는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지금은 시작 단계이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응급 산 모들을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 가장 큰 의의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에 힘을 썼다면 2018년부터는 교육이나 예방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 책자를 개발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강의도 준비해서 강원도민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생각하고 있다. 2018년 에 시도할 최초의 사업은 무엇일지 기대가 크다.



산모들의 건강 지킴이, 고위험 임신 관리 앱


[자가관리 시스템] 언제든 혈압, 혈당, 체중, 단백뇨, 태아 심음을 기록할 수 있고, 측정 결과는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사업단에 저장된다. 

[실시간 응급상담] 24시간 실시간으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응급상담이 가능하다. 

[119 연결 산모 전송] 119 연결 시 산모 정보가 119 상황실에 자동 전송되어 빠른 처치가 가능 하다. 

[임산부 진통 측정 기능]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질 때 필요한 진통 타이머로, 진통 주기를 아주 쉽게 측정할 수 있다.


facebookshare   스크랩  인쇄
목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