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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이야기

지역관광 및 축제 기획전문가, 사회적 기업가, 지역사업가의 지역활동 경험을 인터뷰하여 기사로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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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구둔역, 폐역에 문화를 더해 관광명소로 거듭난 성공 사례
리더명 김영환 대표 등록일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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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구둔역 폐역을 아시나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61940년 개통 되었으나 2012년 폐역이 된 후 구둔역은 201612월 문화, 예술, 관광공간으로 양평10경입니다. 구둔역은 현재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세를 거듭해서 누구나 한번쯤 꼭 가고 싶은 관광지입니다. 새롭게 변신한지 1년이 지나면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는 물론 사진 애호가들과 가족나들이 코스로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폐역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주인공 김영환 대표의 구둔역에 문화와 예술과 체험프로그램을 더해 경기도 가볼만한곳 대표명소로 성공신화를 쓴 배경과 구둔역 운영에 대한 성공 사례를 들어봅니다.

 



경기도 양평 구둔역(폐역)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일신리 1336-9

전화번호 031-771-2101

매주 화요일 휴무 (공휴일인 화요일, 휴일 사이에 낀 화요일은 영업합니다)




구둔역 김영환 대표


Q. 김영환 대표님을 소개해주세요.

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도부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건축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영업과 관리업무를 맡아 오랜 기간 일을 했고, 충남 아산지역의 시골 양조장에서 신제품 기획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2015년 초, 계속된 업무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누적되었는지 허리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치료와 요양을 위해 입원을 하였는데, 그 곳에서 복잡한 도시생활을 접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로 귀촌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고 수익을 쫒는 생활보다는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퇴원을 하고 2015년 봄 양평군 지평면 일신2리 구둔마을로 귀촌을 해서 시골생활을 적응하며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을과 지역, 나 자신에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어떤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 생활해 나갔습니다.

 

구둔역을 만난 것2004년 봄이었는데, 그 당시 기차가 운행되던 구둔역은 푸르른 대자연 속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에 다시 만난 구둔역은 그 당시와는 정반대의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2012년 폐역이 되고난 후 드나드는 사람 없이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구둔역은 쓰레기와 무성한 잡초 등으로 폐허의 모습 그 자체 이었습니. 구둔역 인근을 산책하던 어느 날 이 아름다운 구둔역을 다시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였고, 그 해 가을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임차를 하여 주변 환경정리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구둔역은 양평을 찾는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해서 자연을 느끼고, 예쁜 사진도 남기고,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구둔역 폐철로에서 인생샷을 남겨요

 

Q. 구둔역의 역사-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구둔역은 1939년에 건립되어, 양평-원주 간 중앙선 철도 개통과 함께 194041보통 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습니다. 72년 동안 청량리, 강릉, 태백 등을 향해 수많은 사람들과 화물들이 오갔던 구둔역은 1991년 소화물 취급 중지, 1994년 화물취급 중지, 1996년 기차표 발권을 하지 않는 차내취급역으로 지정되고, 2012816일 폐역이 되었습니다.

구둔역은 장방형 평면에 ‘T’자형 지붕을 구성하고 있고 출입구 부분은 박공형태로 되어있으며, 건축구조는 목조양식입니다. 대합실에는 목조 천장틀, 기다란 나무벤치, 매표창구, 열차시간표 등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구둔역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추억에 젖어들곤 합니다. 구둔역은 이러한 역사적, 건축사적 가치가 인정되어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9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구둔역 버스킹 공연 풍경


Q. 구둔역 복합농촌 문화예술체험장 소개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는

폐역이 된 구둔역에 다시 사람들이 찾아와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좀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잘 보존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가꾸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과 함께 좋은 콘텐츠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놀이동산이나 기업형 테마파크처럼 상업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양평을 찾는 여행객 들이 편안하게 구둔역을 찾고 이 공간에서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랐습니다.


구둔역에 무엇을 담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지인 중에 건축사, 작가 등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즐기시는 분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고, ‘구둔역재생프로젝트가 출발하였습니다. 구둔역은 시간이 멈춰버린 간이역입니다. 특히, 대합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만남, 이별, 기다림,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에 활동적인 놀이기구나 역동적인 콘텐츠 보다는 감성과 감동이 살아있는 문화와 예술 콘텐츠가 채워진다면 정말 가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둔역을 배경으로 한 동화를 한 편 쓰게 되었고, 그 동화로 뮤지컬도 만들어 작년 한 해 동안 매주 빠짐없이 정기공연을 했습니다. 구둔역 내, 외부 공간에 아홉 가지 장소를 만들어 구둔역 구석구석을 두루 돌아볼 수 있게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철길 주변으로는 꽃을 심고, 쓸모없던 화단에는 연인을 위한 조그만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구둔역의 인형극 장면


Q. 구둔역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구둔역은 현재 78년째를 맞은 오래된 간이역이고, 동측으로는 마당과 철길 400m가 깔려있고, 서측으로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북측에는 새로 신축한 다목적 공간 행복제작소가 있습니다. 현재 저를 포함해 3명이 운영을 하고 있는, 남자는 저 혼자입니다. 시설관리, 환경관리를 거의 저 혼자서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것은 물론,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을 때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또 시골마을이고, 낡은 건물, 외부공간이 매우 넓다보니……. 솔직히 일이 끝이 없습니다.




구둔역 항공 촬영


Q. 문화공간 구둔역을 널리 알리는 방법 노하우라면?

구둔역이라는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경기도 양평을 찾는 여행객들이 구둔역을 잠시라도 들렀다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큰돈을 들여 광고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SNS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SNS 는 잠을 좀 줄이고 시간 할애를 많이 해서 열심히만 한다면, 큰 돈 들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구둔역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현재도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면서 구둔역의 아름다움을 열심히 알리고 있습니다.




구둔역 버스킹 공연


Q. 구둔역 관광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구둔역을 향해 오다보면 국도, 지방도를 거쳐 일신2리 구둔마을 안으로 들어와 언덕을 올라오게 되는데, 구부러진 언덕을 따라 올라오다보면 마치 숨어있는 듯한 구둔역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차를 하고 대합실에 들어서는 순간, 현실과는 동떨어진 비일상적인 공간이 펼쳐집니다. 요즘 관광지를 보면 건축행위를 통해 예스러운 공간을 조성한 곳이 있기도 한데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공간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옛날 그대로의 낡은 간이역 구둔역. 연세가 지긋하신 어느 할머니는 대합실을 통해 철길 쪽으걸어 들어오셔서 오래전 통학을 위해 매일같이 구둔역을 찾았던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펑펑 흘리시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특히 구둔역에 애정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구둔역 철길은 시원하게 일자로 뻗어있고 공기가 참 좋아서 푸르른 하늘이 좋고, 밤에 별도 쏟아질듯이 빽빽하게 떠 있곤 합니다.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 이라고 할 정도의 멋진 컷이 나올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삼각대를 챙겨들고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구둔역을 찾는 분들 중에 무언가 거창한 시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러 분들은 좀 실망도 합니다. ‘뭐 별것도 없네...’ 라고 하기도 합니다.

 



구둔역 앞의 큰 은행나무와 소원나무


Q. 구둔역에서 운영하는 복합농촌문화예술체험장 및 체험 프로그램들 소개해 주세요.

- 먹거리 : 차와 음료, 간식거리(엄마의도시락, 기차떡볶이, 추억의 계란과 사이다 등)

- 소원의나무 체험 : 내 소원을 쓴 황금티켓을 수령 500년 이상 된 소원의나무(향나무)에 걸어놓기

- 소원등 날리기 체험 : 소원등(풍등)에 내 마음을 가득 담아 하늘로 날려 올리는 체험

- 동물 간식주기 : 구둔역에 살고 있는 고양이 - 까몽, 까꿍, 백설기, 강아지 - 몽구 에게 맛있는 간식을 줄 수 있는 체험

- 구둔역 마법학교 : 마술쇼와 함께 마술을 배우고, 구둔역 공간을 즐기는 체험프로그램 (단체 현장체험학습)

 



구둔역 성공신화의 김영환 대표 부부


Q. 구둔역 운영한지 어느 정도이며 연간 찾는 사람이 몇 명인지 알려주세요.

2015년 가을부터 준비를 해서 2016122일에 개장을 하였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약 3만 명 정도가 다녀가신 것 같습니다.




아이유 노래 앨범 꽃 갈피 둘 뮤직비디오 장면


Q. 구둔역의 성공의 비결이라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구둔역을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재생, 재창조 하여 지역에 이바지하고, 제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을 이뤄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비결이라고 까지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사업적으로 수익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점, 다른 관광지에 없는 특별하고 가치 있즐길 거리를 추구한다는 점, SNS 를 통한 솔직하고 진심이 담긴 소통이 아닐까 합니다.

 



하얀 눈이 내린 구둔역 겨울 풍경


Q. 구둔역과 지역 주민들과의 연계한 지역발전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면?

구둔역이 있는 일신2리 구둔마을은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만 사는 양평군 안에서도 매우 고령화 된 마을입니다. 마을 안에 지평초등학교 일신분교가 있긴 하였으나 학생이 없어 몇 해 전에 폐교가 되었습니다. 육십 대 정도 되면 청년이라 칭하고, 팔십은 넘어야 나이 좀 드셨네요. 라고 하지요. 방문객이 거의 없던 구둔마을에 요즘에는 활력이 넘칩니다. 여행객들이 구둔역을 찾아와 마을을 산책하기도 하면서 젊은이들의 활기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 마을 할머니는 구둔역 철길이 항상 텅 비어있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공간이 되어서 참 보기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구둔역에서 단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자체 인원으로 일손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우리 마을을 부녀회에 도움을 요청해서 함께 모여서 음식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구둔역을 찾은 손님들 중에 주변에 가볼만한 곳과 맛집을 많이 물어보시는데, 양평관광안내지도를 드리면서 원하는 분위기의 관광지를 추천하고, 또 좋아하는 음식을 여쭈어 맛집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구둔역 소원나무


Q. 2018년 구둔역에서 운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또는 계획은?

작년에 두 차례 프리마켓 버스킹 공연을 했었는데, 올해에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을 유치하고 싶습니다. 매 주말마다 구둔역 마당에서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면 재미나지 않을까요?

, 의상대여 서비스를 준비해볼까 합니다. 현재 몇 몇 관광지에서 옛날 교복, 교련복, 한복 등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는 있는데, 좀 더 특별한 의상 대여를 해보고 싶어요. 근대시대의 다양한 의상을 준비해놓고 골라서 입을 수 있는 서비스라던 ……. 아직 좀 명확하진 않은데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볼까 합니다.

 



철길 위의 포토존


Q. 김영환 대표님의 구둔역에서의 꿈과 미래 비전에 대하여

구둔역은 시간이 멈춰버린 과거 속의 공간이고,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와 대자연 속에서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공연, 전시를 즐기는 공간으로 가꿔나갈 것입니다. 또한, 많은 버스커들이 자신을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희망으로 살아갑니다. 구둔역을 찾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나를 발견하고, 나의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는 활력소를 찾기를 바랍니다.

 



구둔역의 먹거리 엄마의 도시락


Q. 아직 구둔역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구둔역을 자랑해주세요.

도시생활을 하던 한 젊은이가 시골마을로 귀촌하여 구둔역지킴이라는 이름을 자처하며 폐허가 된 간이역을 재생하였습니다. 잘 보존되어있는 푸르른 자연이 있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합니다. 철길 공간에 자리 잡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대충 찍어도 인생샷이 됩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수지와 이재훈 씨의 풋풋한 첫사랑의 데이트 장소였고, 지난 9월에 발매된 가수 아이유의 꽃갈피둘 앨범 촬영을 구둔역에서 했습니다.

구둔역에 준비되어있는 먹거리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만들어 냅니다. 특히 엄마의도시락은 그 옛날 역무원 아들을 위해 엄마가 온 정성을 다해 준비했던 그 마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구둔역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나 자신을 발견하고, 희망을 가득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경기도 가볼만한곳으로 양평 10경 관광명소인 구둔역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여행객들의 필수코스로 만든 김영환대표, 한사람의 차별화된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져 새로운 도전은 시작한지 1년이지만 이미 성공이란 단어를 써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 구둔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떤 설렘으로 새로움을 써내려갈지 기대 해봅니다. 전국의 다른 폐역에도 구둔역의 성공사례처럼 새로운 변신을 꿈꾸길 희망해봅니다.

 

사진제공 구둔역 대표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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