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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이야기

지역관광 및 축제 기획전문가, 사회적 기업가, 지역사업가의 지역활동 경험을 인터뷰하여 기사로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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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래놀이 체험교육 농장, 다송헌 이철수 대표
리더명 이철수 등록일 2013-10-24
첨부파일
이름조차 생소한 대나무 소리통 만들기, 대나무 물총 만들기, 화관 만들기 등 도시에서 하기 어려운 우리 고유의 전래놀이들을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5천평 소나무 숲이 있고 1급수 남강이 흐르는 경남 함양군 안의면에 자리한 다송헌은 우리 전래놀이 체험교육 농장이다. 아이들이 자연을 마음껏 즐기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계절마다 재미있고 다양한 전래놀이가 기다리는 곳, 그 곳에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100가지’의 저자이자 전래놀이 체험 교육농장 다송헌 대표 이철수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프로필
우리 전래놀이 체험교육 농장, 다송헌 대표 이철수 우리 전래놀이 체험교육 농장,
다송헌 대표 이철수
- 1960년 출생.
- 1947년 출생.
- 1972년 건국대학교 농대 원예학과 졸업.
- 1972~1999년 안의중학교 근무.
(1999년 2월 명예퇴임.)
- 1999년 체험 교육농장 다송헌 개장.
- 각종 언론매체(KBS 6시 내고향, 아침마당,
MBC 초대석등 30회 이상 출연, 각종신문사,
기업 사보 연재 등) 노출.
- 각종 기관 강연 및 강의(국립민속박물관 등
각종기관, 농촌관광/전래놀이 연구/관련 강의)
- 저서, 안의 사람 맞쏘, 그라믄 알것네요(1997년)
/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놀이 백가지
(1999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한국 어린이
도서상 수상) /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농작물 백가지(2000년) / 위대한 텃밭
(집필中)
- 현, 농진청 선정 전래놀이 체험 교육농장
다송헌 대표
전래놀이 체험교육 상품화에 성공한 다송헌
“소나무 숲 정자에 누워있으면, 어릴 적 추억이 아스라히 피어납니다. 어릴 적 추억을 반추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띄워지고 행복해지죠. 나는 이런 비단 폭 같은 추억 속에서 살면서 언제든지 추억을 꺼내서 즐길 수 있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꺼낼 추억이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다송헌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에게 추억거리를 가르쳐주고 싶었던 거죠.”
 
이철수 선생님은 27년 동안 중등교사로 재직한 후, 어릴 적부터 뛰놀던 추억이 깃든 곳이자 고향인 안의면에서 교사출신인 부인과 함께 아이들을 가르치던 경험을 바탕으로 체험교육농장인 다송헌을 일구게 되었고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놀이 백가지(1999년)’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이 한국아동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다송헌도 함께 알려지게 되었다.
 
천해의 자연 선물인 소나무 숲과 1급수 남강을 배경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 다송헌
‘가장 아름다운 세상’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자랑거리인 다송헌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놀게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남자아이들이 소변을 보기위해서 화장실을 가는 것이 아니라 노천에서 자연을 향해 마음대로 오줌을 쏘아보게 하는 거죠. 이렇게 아이들이 모이면 개미를 가지고 놀든, 풀을 꺾고 놀든, 내기를 하든 아이들끼리 놀아요. 노는 방법을 본능적으로 터득하는 거에요.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놀이이자 교육이 되는 겁니다.”
 
이철수 선생님에게 다송헌은 아이들에게 자연을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추억을 만들어 주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 이다. 도시의 회색 콘크리트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아이들을 자연으로 초대해 자연의 지혜를 배우고 따뜻한 가슴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자연 속에서 뛰노는 아이는 자연을 닮아가고, 이는 결국 자신들 속에 숨겨진 창의력의 씨앗을 스스로 싹 틔우는 기회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다송헌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라 한다.
 
추억이 힘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전래놀잇감
“80대 어르신들도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시게 되면 몸과 마음이 그때로 돌아가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고 하셔요. 이처럼 추억이 보약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우리 전래놀이를 직접 만들고, 놀면서 창의력 키우기.
 
우리의 소중한 문화인 전래놀이를 연구하고, 전래놀이 지도자이신 이철수 선생님에게 전래놀이란 무엇인지 여쭈었다.
 
“다송헌의 전래놀이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전래놀잇감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아이들끼리 어울려서 노는 것이에요. 아이는 전래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 놀잇감을 직접 만드는 과정과 놀이를 하면서 창의력이 길러지게 됩니다. 이렇게 얻은 창의력은 누군가 인위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전래놀이를 하며 스스로 체득하는 것이죠”
 
다송헌 전래놀이 체험프로그램 진행 모습
 
다송헌 전래놀이 체험프로그램은 ‘언제나 만들 수 있는 전래놀잇감’들과 ‘언제나 체험 할 수 있는 전래놀이’들로 나뉘어 있다. 언제나 만들 수 있는 전래놀잇감으로는 대나무 소리통, 호두 거북이, 두날 바람개비, 날으는 원반, 하늘 바람개비, 새피리, 얼굴 인형 만들기, 아이스바 고무총 만들기 등이 있고 언제나 체험 할 수 있는 전래놀이는 굴렁쇠/도랑테 굴리기, 죽마, 투호, 활쏘기 등이다. 아이들은 놀잇감을 직접 만들면서 자신감과 창의력을 키우고 신나게 뛰어 놀면서 신체도 건강해진다.
전래놀이 연구가의 역할
다송헌의 프로그램은 4계절 언제든지 찾아도 새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꽃내음 사이에서 뛰어 놀고, 여름에는 1급수 강에서 물장구치고, 가을에는 커다란 정자나무 그늘 아래서 도토리, 수수깡인형을 만들다 겨울에는 소나무 숲에서 불어온 바람에 연을 날려 보낸다. 다송헌은이런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 할 뿐 아니라 내실을 위해 충분한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코너별 전문 교사들을 배치하고 있다.
 
다송헌 4계절 프로그램 현장 및 가족과 함께 자연속에서 체험하는 전래놀이 현장
 
“아이들이 체험 교육을 위해 왔다가, 주말에 부모들과 함께 다시 와요. 특히 겨울철 불놀이는 아무래도 도시에선 금기된 불장난을 놀이로 진행해서 그런지 다들 좋아해요. 불놀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솔방울을 줍고, 불을 피워 고구마를 직접 구워보는 방식이라 위험하지 않고 또 안전사고에 늘 대비하고 있어 괜찮아요.”
 
이철수 선생님은 전래놀이를 온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주고 전래놀이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전래놀이 연구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했다. 특히 요즘은 부모들 역시 여유 없이 자란 세대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연에서 전래놀이를 체험하고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추천해 주셨다.
농촌체험관광 롤모델로 선정된 다송헌
다송헌은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농촌체험관광 롤모델로 지정되면서 전국의 수많은 관련 사업 관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안의면의 이전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2005년 국비 약 59억원 4300만원을 투입해 2010년 공용이용시설인 체험교육장, 숙박시설, 산책길 등을 조성하면서 더욱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했다. 또한 최근 안의면 주변 율림, 봉산, 두항마을과 공동관리운영 협약이 체결되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장 내에 포함된 전래놀이 체험장 외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체험객 증대와 함께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주민소득 증대 및 마을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마을 간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득증대를 위한 역할을 분담하여 지속적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만여 명의 체험 방문객이 강의, 견학, 연수, 벤치마킹 등을 목적으로 다송헌을 방문해요. 1인당 평균 체험료를 1만 5천원으로만 책정해도 연간 매출액은 1억 5,000만원 이상이 발생합니다. 최근 들어서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 때문에 연간 5,000여 명 정도 최소한으로 방문객을 받고 있어요.”
 
이렇게 성공적인 체험교육 농장이 된 다송헌은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국의 농촌관광대학, 농촌테마마을, 농촌교육농장, 농촌녹색마을, 농촌종합개발사업등의 단체에서 선진지 견학 및 사례교육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마을연계 사업 및 농촌체험관광 롤모델로 선정된 다송헌의 풍경.
 
“마을 연계 사업이나 농촌체험관광 사업은 돈을 보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따라가며 꾸준히 만들어 가다 보면 반대로 돈이 따라온다고 늘 말씀 드려요. 다송헌 때문에 전국으로 강의하러 다니면서 함양 자랑을 많이 하고 다녔더니 그 덕에 함양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다송헌으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함양의 특산물 소비도 자연히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지역특산물인 양파와 딸기를 가공 식품으로 만들어 방문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화하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마을 방문객을 위한 민박사업 및 마을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체험교사를 발굴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한다.
전래놀이 연구가 이철수 선생님의 꿈은?
“고등학교 때 제 꿈은 ‘큰 목장에서 말타고 다니기’였어요. 명예퇴직 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송헌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지금의 밑천이 되었다고 할수 있죠. 지금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전국적으로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트렌드도 익히고 조사하면서 경험을 쌓아가고있어요.”
 
요즘 이철수 선생님은 다양한 전통가옥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서 다송헌 내의 아이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돈으로 꾸미는 것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선생님의 마음과 정성으로 꾸미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른의 개입 없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그런 세상이 오면 다송헌을 후계자인 사무국장에게 물려주고 조용하게 ‘위대한 텃밭(집필中)’ 집필 활동에 몰입하고 싶다고 하셨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 다송헌
 
“아이들을 큰 재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놀아야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또래 문화 형성이 잘 되어있지가 않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가 적이고 이겨야 할 상대가 되어있어요. 경쟁이 아니라 상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는데, 자연 없이 사람이 없듯 ‘너’가 없으면 ‘나’도 ‘우리’도 없다는 것을 자연에서 배우는 거죠.”
 
이철수 선생님은 ‘가장 아름다운 세상’인 다송헌이 그러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소나무 숲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다양한 전래놀이를 하면서 다송헌에서 만든 추억 한 가지가 그 아이의 인생의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지 않을까? 또한 나아가 그 아이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또 다른 ‘가장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아름다운 상상을 해본다.
 
  참고자료
다송헌
주소 : 경남 함양군 안의면 이전리 율림마을 468-10번지
홈페이지 : http://www.norilove.com
 
겨울 체험여행, 경남 함양 다송헌
함양군, 여름방학 농촌체험학습장 운영
감상하고… 만들고… 뛰놀고… 신나는 체험여행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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